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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배시스템 이 배 대표, 로봇은 융합복합 시스템이다

2012.03.28

탐사·구조·정밀·의료 등 극한 환경서 활약하는 첨단 로봇 개발

로봇산업은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힐 만큼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지능형 로봇 개발 분야에 몰두하고 있는 (주)두배시스템(대표 이배, 사진)을 찾아가 보았다.

(주)두배시스템은 지난 14년간 방사능환경, 발전·송전, 반도체공정, 석유·화학, 해양·지반탐사 등 극한 환경에서의 활약이 가능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 외길을 걸어왔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도 ‘초소형로봇내시경’, ‘혈관만성협착 치료용 마이크로로봇’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의료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력구조장비, 각종 비파괴탐상용로봇, 휴대용탐색장비, 수중내시경 등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주)두배시스템은 15mm의 6개 관절을 지닌 다굴절 옥내급수관 진단장비로 지식경제부의 NET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배 대표는 “이 제품은 유선으로 구동하는 배관로봇이다. 수도, 원자력, 화력 등에 주로 적용되는 다굴절 배관은 각 관로마다 내면의 표면상태가 다르고, 코너링이 많아 로봇의 이동이 어렵다. 그런데, 우리 로봇은 다굴절 배관 적용 기술과 상승배관의 안전장치 기술 등 일본기술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주)두배시스템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국책연구사업을 수년간 수행해 왔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배 대표는 융복합시스템이 적용되는 로봇산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로봇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이 대표는 “정부 R&D투자 비중은 일본과 비교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그리고 정부가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대외 홍보로 기술 및 아이디어가 외국에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또한, 정부 입찰도 ‘최저가입찰제’에 연연해 객관성 있는 기술개발 콘셉트를 선정하지 못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국책과제를 수행할 때도 심사위원이 바뀌면 그들의 성향에 따라 개발 포커스가 바뀌거나 중단되기도 한다. 전문가 집단이 머리를 맞대고 우량기술 및 제품을 개발, 보급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배 대표는 로봇산업이 3대강국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조성도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정부에서는 대·중기 상생을 강조하지만, 일부 대기업의 경우 공동프로젝트를 연구, 개발하다가 대기업의 일방적으로 중단, 기술과 인력을 빼가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 회사만 해도 200여종을 개발했으나 특허를 신청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특허 유지관리가 어렵고 기술이 유출될까봐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와 상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두배시스템이 세계를 담을 수 있는 큰 그릇(두배 斗杯)이 되길 원한다는 이배 대표. 그 는 묵묵히 극한환경로봇분야 기술개발에 힘써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는 한편, 대학지원과 전문인력 교육 등 후진 인력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2012년 3월 28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